애플의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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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타임머신

The Economist

Launching the Apple Watch

The time machine

Apple wants to make smartwatches a mainstream technology. That will take time

Mar 9th 2015 | NEW YORK | Business and finance

1900년 정도까지 손목시계는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건이었다.남자들은 주머니 시계를 더 선호했는데 시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시간 확인을 위해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기보다는 손목을 한 번 쳐다보는 편이 훨씬 더 빠름을 남자들도 알았기 때문이다. 애플도 3월 9일 샌프란시스코 이벤트에서 최신 제품, 애플워치를 선보이면서 비슷하게 접근했다.

거대 기술 회사,애플의 임원들은 휴대폰을 꺼내서 정보를 얻고 일을 하기보다 손목을 보는 편이 더 빠르다고 한다. 2011년 애플의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은 애플의 보스,팀 쿡은 애플워치가 “이제까지 만들어진 시간 측정 기구중 가장 진보됐다”고 말했다. 시간 알아보기 외에 애플워치는 음성 인식을 처리하고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역할을 하고 전화와 이메일을 알려줄 수도 있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와 택시 호출처럼 스마트폰에서 이미 유명한 앱들도 지원할 수 있다.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자석 충전기로 충전하기까지 18시간 동안 버틸 수 있을 뿐이며, 타임-세이브 모드에서의 유일한 기능은 시간 알려주기 밖에 없다.

다만 쿡의 뛸듯한 낙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애플워치를 반드시 구매해야 할 필수 제품으로 내세우려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애플워치가 아이포드나 아이폰과 같은 이전 히트작 만큼의 성공에 다다르지 못 할 것만은 분명하다.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 첫째, 애플워치는 이메일 확인과 일정 알림, 친구들과의 교류 등 이미 스마트폰에서 잘 할 수 있는 기능 다수를 되풀이할 뿐이다. 그 외에 별다른 기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350(기본형)과 $17,000(제일 비싼 버전) 사이의 값을 지불하기 만무하기 때문이다. 둘째, 애플워치는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폰에 의존해야 한다. 즉 애플워치는 기존의 뭔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주변기기 늘리기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주머니 시계가 있어야 돌아가는 손목시계를 판매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다.

작은 시계와 신체 측정, 안경, 센서가 달린 보석류와 의류 등을 포함하는 기술 범주인 “웨어러블 컴퓨팅”은 상당히 유망한 분야이지만, 지금까지는 긱들과 운동용 정도로만으로 국한돼 있다. 스마트워치의 지난해 판매량은 700만 대에 불과하며, 올해 초 구글은 소비자 시장에서 자사의 스마트 안경을 철수하기로 했었다.

애플워치가 느리디 느린 웨어러블 시장의 불꽃을 마침내 튀길 수 있으리라 희망하는 분석가와 팬들이 많지만, 애플은 야망을 단속하는 듯 하다. 오늘 이벤트에서 애플은 건강 모니터링에 있어서 애플워치가 갖는 잠재력을 상당히 집중 조명했었다. 휴대폰으로 재는 편보다 애플워치로 제는 심장 박동수와 운동량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미 다수의 운동량 트래커 및 스마트워치가 그 기능을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애플은 1년에 수 백만 대 정도는 그대로 팔 수 있을 팬을 충분히 갖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에서는 성공이라 부를 수 있다 하더라도, 애플은 유명 골퍼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와 같다. 너무나 큰 성공을 많이 해냈기 때문에 탁월한 업적을 거둬야 성공이라 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애플워치가 가령 아이폰 정도의 수입까지 창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차트 참조)

애플은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적절한(good line) 기술 판매로 명성을 이룩했다. 아날로그 시계의 “업그레이드” 주기는 수 년이며, 아예 평생 같은 시계를 차는 이들도 많다. 되도록이면 많은 이들이 최신 제품을 사게 하려는 애플의 접근 방식과는 정반대이다. 애플은 또한 시계를 차볼 수 있도록 해주는 스토어를 재조직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보통은 컴퓨터를 파는데 능숙한 기술 팬들로 이뤄진 판매원들이 패션 아이템에 가까운 시계를 고객들에게 똑같이 판매할 수 있을까?

배터리 기술이 발전할 향후 수년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가격도 떨어져서 더 많은 이들이 “웨어러블”을 구매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유용함을 증명하고 스마트폰이 할 수 없는 일도 가능함을 제품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쿡이 내세운 메이저급 신제품인 애플워치가 내년 정도까지는 탁월한 성공작으로 기억되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분야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4분기 동안 2천억 달러 매출액을 가진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 애플에게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http://www.economist.com/news/busin…stream-technology-will-take-time-time-machin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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