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vs. 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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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vs. 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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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vs. FBI

당시 PGP는 강력한 암호체계여서 무기 수출 통제법의 대상으로서 엄격히 관리 받을 만했다.

물론 PGP가 무적은 아니었다(어떤 암호화 체계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퍼컴퓨터가 여러 문자와 기호를 다 맞춰 보다 보면 뚫리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짐머만의 프로그램은 NSA의 컴퓨터도 크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비밀 코드를 더 어렵게 만드는 public key encryption이라는 비대칭 기술을 사용하는 최초의 애플리케이션이었다.

Wired의 표현에 따르면 결국 미국 정부는 암호전쟁(Crypto Wars)에서 패배했다. 짐머만은 자유의 몸이 됐고 오늘날 페이스북 암호로부터 케이먼 아일랜드의 은행계정에 이르기까지 public key encryption로 모든 것을 보호할 수 있는 미국 시민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지난주 애플이 또다른 암호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이 사건이 다시금 기억 났었다. 제임스 코미(James Comey) FBI 국장이 이끌고 퇴직한 FBI 요원의 기명 칼럼과 Cato 재단 자유주의자의 칼럼에서 싸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터치ID 지문리더로부터 암호 및 신용카드 번호가 고유식별자(unique identifier)로 지정돼 더블키(double key)로 잠겨 있는 내장된 Secure Elements에 이르기까지 새 아이폰에 장비한 프라이버시 기능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주 텔레비전에서 찰리 로즈(Charlie Rose)의 질문에 팀 쿡 애플 CEO는 이렇게 답했다. “아이메시지를 받기 위해 정부가 소환장을 제출한다면, 우리는 메시지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암호화 돼 있고, 우리에게는 키도 없어요.”

소환장을 발부하는 정부 기관들은 분명 쿡의 대답을 좋아하지 않았다. 코미 FBI 국장은 목요일 한 컨퍼런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원래는 ISIS 테러리즘에 대한 자리였다.

“사람들이 법망을 벗어나면서까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마케팅을 강하게 벌이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생거(David Sanger)와 첸(Brian Chen)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모든 부모의 악몽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유괴를 예로 들었다. 유괴 사건에서 입수된 휴대폰 콘텐츠를 뒤져 보면 희생자를 찾을 수 있을 텐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부모가 찾아와서 ‘휴대폰 내용을 디코딩할 수 없다는 게 무슨 말이오?’라 물어보는 광경을 말한 것이다.
“절대로 열 수 없는 벽장을 마케팅하는 겁니다. 설사 아이 유괴가 포함된 사건과 법원 명령이 있다 하더라도 열 수 없는 거죠.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아이러니가 있다.

한편으로 애플이 암호화를 갖고 아이폰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맞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NSA의 국내 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하지 않았다면(NSA 슬라이드에 따르면 애플 서버에 비밀 백도어가 있다), 애플이 이런 마케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정부 당국이 유괴자(혹은 테러리스트)를 추적할 능력이 애플의 Secure Elements 때문에 위축됐는지는 불확실하다. 애플의 Secure Elements는 주소록이나 전화기 자체에 저장된 다른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아예 제한 시킨다. 합법적인 이메일이나 전화 통화 내용 낚아채기만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뉴욕타임스와 얘기한 보안 전문가 지알스키(Jonathan Zdziarski)는 아이폰 하나 제외한다고 하여 사건 조사에 지장을 많이 초래하진 않으리라고 말했다. “조사 당국은 통화 로그와 이메일 로그, 아이클라우드, 지메일 로그로부터 다른 증거를 산더미처럼 받을 수 있어요. 전체 인터넷을 그들이 도청하고 있으니까요.”

Apple and the FBI re-enact the ’90s Crypto Wars – Fortun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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