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STEP : 넥스트스탭
시대를 앞서 나간 운영체제, NEXTSTEP: 혁신적인 UNIX 기반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macOS와 iOS는 단순히 현대적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넘어, UNIX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 그리고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 환경까지 겸비한 운영체제다. 이 모든 기반이 된 기술를 올라가면 1980년대 말 스티브 잡스가 창립한 NeXT Inc.와 이들이 개발한 운영체제 NEXTSTEP으로 이어졌다.

NEXTSTEP은 단순한 운영체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GUI, 커널 아키텍처, 객체지향 개발환경, 그리고 혁신적인 디지털 배포 모델 등에서 시대를 앞서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었다. 특히 macOS의 핵심인 AppKit과 Foundation 프레임워크, 그리고 직관적인 시각적 개발 도구인 Interface Builder 등은 모두 NEXTSTEP에서 시작됐다. NEXTSTEP은 비록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 기술적 유산은 21세기 애플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NeXT와 NEXTSTEP의 태동
1985년, 애플에서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축출당한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링 중심의 컴퓨터 회사 NeXT Computer Inc.를 설립했다. 잡스의 목표는 명확했다. 고등교육기관과 과학계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차세대 컴퓨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반이 될 운영체제로 개발된 것이 바로 NEXTSTEP이었다. 잡스는 MIT의 아키텍트인 리차드 래쉬드(Richard Rashid)가 개발한 Mach 커널을 선택하고, 이에 BSD(Berkeley Software Distribution) UNIX 코드를 통합하여 강력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의 초석을 다졌다.
NEXTSTEP은 1988년 10월 12일, 버전 0.8을 시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989년 9월에는 정식 릴리즈 버전인 1.0이 공개됐다. Mach 2.5 마이크로커널과 4.3BSD UNIX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운영체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을 다수 도입하고 있었다.

macOS의 Dock과 Dock으로 윈도우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지니 효과를 만든 장본인인 애플의 스탠 지르만(Stan Jirman)은 사실 오래전부터 NEXTSTEP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뛰어난 액션 기능을 갖춘 TIFFany가 있으며, 이 제품은 macOS용으로도 출시된 바 있었다.
NEXTSTEP의 주요 특징:
- Mach 커널 + BSD UNIX: NEXTSTEP은 Mach 마이크로커널과 BSD UNIX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커널을 채택했다. 이는 프로세스 간 통신(IPC)과 메모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오늘날 macOS의 핵심인 XNU(X is Not Unix) 커널로 이어졌다. XNU 커널은 Mach, BSD, 그리고 Apple이 개발한 iOKit 프레임워크가 결합된 형태다.
- Display PostScript 기반의 그래픽 시스템: NEXTSTEP은 어도비(Adobe)의 Display PostScript를 사용하여 화면에 모든 그래픽 요소를 렌더링했다. 이는 모니터와 프린터 간의 해상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당시 다른 운영체제가 비트맵 기반 그래픽을 사용하던 것과 비교할 때 혁신적이었다. 현재 macOS의 Quartz 2D는 Display PostScript의 개념을 PDF 기반으로 재해석하여 계승했다.
- Interface Builder, Project Builder: NEXTSTEP은 Interface Builder와 Project Builder라는 강력한 객체지향 GUI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기본으로 제공했다. Interface Builder는 개발자가 코드를 한 줄도 작성하지 않고도 시각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Project Builder는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컴파일하는 통합 개발 환경이었다. 이 두 도구는 오늘날 애플 개발의 핵심인 Xcode와 그 안에 통합된 Interface Builder의 직접적인 원형이 됐다.
- Dock, Shelf, File Viewer 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NEXTSTEP은 현재 macOS의 상징적인 요소인 Dock의 원형을 제시했다. Dock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실행하고 활성화된 윈도우를 관리하는 직관적인 방법을 제공했다. 또한, File Viewer는 계층적 파일 시스템을 시각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Shelf는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임시로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현재 macOS의 Finder, Dock, 그리고 시스템 설정(구 시스템 환경설정)에 고스란히 계승됐다.
NEXTSTEP은 이후 버전 3.3(1995년)을 끝으로 OPENSTEP에 자리를 내주기까지 총 9개의 릴리즈가 이루어졌다. 각 버전은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혁신의 집약체 NEXTSTEP: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명암
NEXTSTEP이 탑재된 대표적인 하드웨어는 NeXTcube와 NeXTstation이었다. 매트 블랙 컬러의 큐브형 워크스테이션인 NeXTcube는 당시로서는 최첨단 사양을 자랑했다. 고성능 모토로라 68K 프로세서, 대용량 RAM, 그리고 혁신적인 광자기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급 이미지와 고성능 사양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만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상업적인 대중화에는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NeXT 하드웨어는 대량 생산 및 판매라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고, 결국 NeXT는 1993년 하드웨어 사업을 접고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
그러나 NEXTSTEP은 하드웨어에서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CERN의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1989년 이 플랫폼에서 세계 최초의 웹 브라우저 “WorldWideWeb”(나중에 Nexus로 이름 변경)을 개발한 것이다. NEXTSTEP의 강력한 객체지향 개발 환경과 뛰어난 네트워킹 기능은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과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NeXTSTEP은 전자 앱 스토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Electronic AppWrapper”라는 유통 플랫폼도 제공했다. 이는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응용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판매하며, 사용자들이 이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는 현대의 앱스토어(App Store) 모델의 직접적인 전신이라 볼 수 있으며, 애플이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이미 이때부터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OPENSTEP과 멀티 플랫폼의 시도
NeXT는 하드웨어 사업 철수 후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했다. 그 결과 1993년, 운영체제와 프레임워크를 분리한 OPENSTEP을 발표했다. OPENSTEP은 기존 NEXTSTEP의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프레임워크를 다양한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다. 이는 Sun Microsystems의 Solaris,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NT 등으로도 포팅되며 플랫폼 확장의 초석이 됐다.
Sun Microsystems와의 협력을 통해 OPENSTEP 4.0은 1994년 공개되었고, 이후 4.2까지 발전되며 애플에 인수되기 전까지 NeXT의 주력 플랫폼이 됐다. OPENSTEP은 애플의 Cocoa 프레임워크, 즉 macOS의 AppKit과 Foundation 프레임워크의 직접적인 전신이다. 이 시도들은 NeXT의 기술이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그 가치를 확장하려는 노력이었음을 보여줬다.
NeXT 설립 당시 로고 스케치와 NeXT 디자인 로고

애플의 Copland 실패와 NeXT 인수
1990년대 중반 애플은 자체 차세대 운영체제 Copland 개발에 실패하며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Copland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으나, 복잡한 설계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결국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길버트 아멜리오 당시 애플 CEO는 1996년 12월, NeXT를 4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스티브 잡스를 애플에 복귀시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인수를 통해 애플은 NeXT의 OPENSTEP 기술과 뛰어난 개발팀을 흡수하게 됐다. 이는 애플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NeXT의 기술은 Rhapsody(1997)라는 코드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운영체제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었고, 이는 Mac OS X Public Beta(2000) → Mac OS X 10.0 Cheetah(2001)로 이어지는 신 운영체제의 시대를 열게 됐다. 스티브 잡스의 귀환과 함께 NeXT의 기술이 애플의 새로운 활로가 된 것이다.
NEXTSTEP에서 macOS로: 계승된 핵심 기술과 UI
NEXTSTEP이 제공한 사용자 경험과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은 2020년대의 macOS와 iOS, iPadOS, visionOS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음 표는 NEXTSTEP의 핵심 기술이 현대 애플 운영체제에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NEXTSTEP 주요 특징 | 현대 macOS/iOS 해당 기술 | 계승된 내용 |
|---|---|---|
| Mach 2.5 + BSD 커널 | XNU (Mach + BSD + IOKit) | 강력한 UNIX 기반의 안정성과 확장성 제공 |
| Display PostScript | Quartz 2D (PDF 기반) | 고품질 벡터 그래픽 렌더링 및 WYSIWYG 환경 구현 |
| Interface Builder | Xcode의 Interface Builder | 시각적인 UI 디자인 도구로 개발 생산성 향상 |
| AppKit, Foundation | Cocoa 프레임워크 |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핵심 프레임워크 |
| Dock, Preferences 등 | Finder, Dock, 시스템 설정 |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설정 관리 기능 |
NEXTSTEP이 제공한 사용자 경험과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은 2020년대의 macOS와 iOS, iPadOS, visionOS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SwiftUI 시대에도 AppKit과 Foundation은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도입과 커뮤니티
우리나라에는 롯데캐논이 1990년 NeXTcube를 소개했지만,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과 한글화 문제로 대중화되진 못했다. 그러나 이후 신명컴퓨터(소프트매직)가 1993년 5월부터 NEXTSTEP용 한글 입력기와 한글 PostScript 서체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점차 늘었다.

국내 NEXTSTEP 사용자들은 넥사모(NeXaMo)라는 ‘넥스트스텝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온라인과 세미나, 공개 강좌를 통해 NEXTSTEP을 소개했으며, 하이텔에 NEXTSTEP/OPENSTEP 동호회를 개설하여 NeXT 환경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NEXTSTEP 환경에서 실행되는 Mail 앱은 macOS의 Mail.app의 시초였으며, OmniWeb과 TIFFany 같은 응용 프로그램도 이 시기부터 등장했다. 특히 애플의 지니 효과(Genie effect)를 만든 스탠 지르만(Stan Jirman)도 NEXTSTEP 출신 개발자였다.

macOS의 이메일 응용 프로그램인 ‘Mail’의 원형 또한 NEXTSTEP에 포함돼 있었던 ‘Mail’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행하면, 스티브 잡스가 보낸 “우리가 NEXTSTEP을 사랑한 만큼 당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이메일을 볼 수 있었다.
Apple을 위한 NEXT
NEXTSTEP은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견지명이 있는 플랫폼이었다. 객체지향, 디스플레이 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이후 데스크톱 컴퓨팅에 영향을 준 선도적인 시스템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NEXTSTEP에 담았던 철학은 이후 macOS, iOS는 물론 Apple Silicon 시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대 애플의 제품들이 가진 통합성, 직관성, 개발자 중심성의 근간은 바로 이 NEXTSTEP에서 비롯된 것이다.
NEXTSTEP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애플 기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NEXTSTEP의 이야기는 과거의 단순한 기술 회고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여 미래의 초석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였다.
NeXT 안내장 인터뷰

Steven P. Jobs – 대표
“고등교육은 아직 진정한 ‘Apple II’를 갖지 못했습니다.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유연한 컴퓨팅 리소스로, 캠퍼스 어디서든—컴퓨터 과학과부터 심리학 연구실, 교수실, 기숙사에 이르기까지—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존재 말이죠.
오늘날 고등교육에는 두 가지 컴퓨터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학용 워크스테이션입니다. 크고 시끄럽고 다루기 까다로운 장비로, 학습이 아닌 공학 작업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고급 기능은 있지만, 기업 수준의 전문 인력과 예산 없이는 활용이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용 컴퓨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캠퍼스에서 많이 보급됐지만, 필요한 성능과 기능이 부족합니다.
NeXT는 이 둘 사이의 세 번째 대안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첨단 기술을 사용자 친화적이고 저렴한 형태로 만들어, 고등교육을 위한 진정한 ‘학자용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usan Kelly Barnes – 최고재무책임자(CFO)
“많은 회사들이 재무를 단순히 회계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그건 위대한 재무 조직이 할 수 있는 일의 10%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Apple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Macintosh 사업부 재무 담당자였을 때, 우리는 적극적인 조직을 만들었고, 이는 공장 자동화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NeXT의 최신 MIS 시스템은 고객 주문부터 제조, 출하, 캠퍼스 납품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합니다. 이는 회사 운영의 대부분을 자동화하며, 빠른 성장을 하면서도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자문합니다: ‘이걸 더 단순화하거나 자동화할 수 있을까?’ 그게 바로 우리가 이 일을 즐겁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George Crow – 아날로그 엔지니어링
“HP, Apple, 그리고 NeXT에서 20년 넘게 아날로그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전자 기술이 진공관에서 마이크로칩까지 발전해온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HP의 CRT 단말기, Macintosh의 전원과 오디오 회로 등 다양한 아날로그 제품을 설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NeXT에서는 일정, 비용, 성능이라는 제약 속에서 아날로그 설계를 관리하는 일이 도전이지만,
이런 도전이 업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제품을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Rich Page – 디지털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HP에서 HP3000용 마이크로코드를 설계했습니다.
Apple에서는 Apple Fellow로 디지털 전자기술을 깊이 있게 다뤘죠.
하지만 이만큼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없었습니다.
고등교육은 작은 비용으로도 큰 성능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최신 VLSI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작고, 멋지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도전은 업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끌어오고, NeXT 팀을 보면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조화롭게 모여 있습니다.
이 사업은 문제의 일부만 해결해서는 안 됩니다. 모두 해결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은 그걸 해내고 있습니다.”
Bud Tribble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저는 인생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냈습니다. 박사과정 중 연구 환경에 컴퓨터가 깊이 들어와 있다는 걸 체감했죠.
실험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문서 작업까지 컴퓨터가 필요하지만, 정작 많은 학생들과 교수들은 이런 도구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도구들을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며, 무엇보다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Macintosh를 설계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컴퓨터는 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NeXT 워크스테이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작업도 감당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Linda Wilkin – 제조
“보통 엔지니어링과 제조는 따로 놀지만, Apple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제조는 엔지니어링의 자연스러운 확장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제로부터 제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제품과 제조 공정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기회죠.
우리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즉시 납품(Just-in-Time), 무결함 생산(Zero Defects) 같은 혁신적인 제조 방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포장 방식 하나까지도 정확히 계산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Dan’l Lewin – 세일즈 & 마케팅
“제 커리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은 소니에서 배운 ‘마케팅은 교육이다’는 생각입니다.
고객을 경쟁사보다 더 잘 이해하면, 고객에게 꼭 맞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pple에서는 Apple University Consortium을 이끌며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관계를 직접 구축했습니다.
캠퍼스에서 컴퓨터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지니는지 직접 보았고,
그 가능성을 NeXT에서도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Todd Rulon-Miller – 세일즈
“NeXT에 오기 전 IBM과 Tandem에서 영업을 담당했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이 아니라 귀라는 걸 배웠죠.
고객의 진짜 필요를 듣지 않으면, 제품도 쓸모가 없습니다.
NeXT 워크스테이션은 고등교육의 필요에 맞춰 설계됐습니다.
이건 재고나 급여 관리를 위한 기계도 아니고, 초등학생 숙제를 위한 기계도 아닙니다.
이건 진지한 작업을 위한 진지한 워크스테이션입니다.
다만, 가격만큼은 진지하지 않을 겁니다.”
KMUG 애플에 대한 모든 것.
Apple 케이머그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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