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맷 드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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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맷 드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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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와 친해진 것은 좀 늦었었다. 우리집의 첫 번째 컴퓨터는 Commodore PET이었고, 수학 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 학교에서 빌려온 것이었다. 그 다음 컴퓨터는 IBM PC jr였고, 그 다음에는 PS/2였다. 아버지는 Turbo Pascal을 좀 가르쳤고 그 뿐이었다. 다른 컴퓨터는 산 적이 없었다. DOS 집안이었던 셈이어서 1995년이 될 때까지 GUI는 거의 본 적이 없었다. 그때 난 대학교에 들어갔다.

몇 대의 맥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오래 된 기종들이었다. 그래서 대학에 갔을 때, 친구인 세스(Seth)의 파워맥 7100/66을 봤더니, 이건 완전 충격이었다. 화면이 너무나 거대했다! 컬러였다! 프린트 레이아웃 외에도 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몇 주 안에 난 맥을 샀다. 아버지는 내가 바보가 됐나 생각하셨다.

이때는 내장 이더넷이라는 말을 대부분 안 들어봤을 때였다. 맥에도 그런 장치는 아직 없었다. 기숙사의 컴퓨터 대부분에는 모뎀도 없었다. 월드와이드웹은 이제 막 형성이 되기 시작하던 차였고, 야후! 홈페이지는 쟃빛의 HTML 2.0이었다. 스팸도 없었다.

이더넷이 없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는 애플톡(AppleTalk)이 있었다. 기숙사 안의 모든 맥 사용자들은 클릭만 하면 파일을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 7의 선택자(Chooser) 익스텐션인 BroadCast 덕분에 메시지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 메신저가 생기기 이전의 인터넷 메신저였던 셈이다.

그리고 물론, 애플톡을 지원했던 마라톤이 있었다. BroadCast 사용자 이름을 달아서 누가 게임에 참여했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마?”
“물론.”
“시작”

1995년, 기숙사에서 8명이 네트워크 데스매치를 벌였었다. 매일 밤, 정말 매일 밤마다 했었다. 사람들이 문을 두들겨서 볼륨 좀 낮추고 서로 비명 좀 그만 지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내게는 마라톤 게임은 물론 채팅과 워드프로세서, 데스크톱 배경화면 바꾸기, 아이콘 만들기 이상으로 궁금했다. 어째서 애플은 RISC 프로세서가 CISC 프로세서보다 더 낫다고 여겼을까? 화면 상에 메뉴와 윈도는 어떤 원리로 열릴까? 내 것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난 수업에 낙제하기 시작했고 뚜렷한 이유 없이 코딩에 열심이었다. 그 시점에서(오, 아버지에게 축복 있으라)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너 결정을 내려야겠다.” 장차 수의학자가 되려고 대학교에 가서는 장차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어서 나온 셈이었다. 그래서 뭐, 지금의 내가 되었다.

맥은 기술에 대해 다시금 흥미를 불러 일으켜 줬으며, 모든 면에서 나의 인생을 바꾸고 형성 시켰다.

졸업한 지 몇 년 후, 내가 갖고 있던 기술에 딱 맞는 자리 공고가 애플에서 나왔었다. 맥오에스텐이 막 나왔었고, 애플은 여전히 돈을 잃고 있던 때였다. 면접위원(그는 지금도 애플에 있다)이 내게 “약자(underdog)의 편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하겠습니까?”라 물었었다.

나는 그에게 Performa 6300CD를 사기 위해 모든 저축을 다 쏟았고, PowerMac 8600을 사기 위해 다시금 돈을 다 썼다고 말했다. 나는 합격했다.

동부 해안 더러운 기숙사 실에 앉아 가이 카와사키(Guy Kawasaki)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읽던 나는 공부해야 할 거리가 너무 많았다. 꿈조차 꿔 본 적 없었던 애플 에반젤리스트가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웃긴 일로 보였지만, 돌이켜 보니 정말 분명해 보이기도 했었다.

© 2010-2014 Matt Drance.

Apple Outsider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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