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언론과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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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언론과 안드로이드

Yellowcake, Yellow Journalism and Android

MON, JUL 16, 12

2006년, Vanity Fair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략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어떤 프로파간다를 조작했는지 요약하여 보여주는 기사를 실었다.

Thewar
The War They Wanted, the Lies They Needed
부시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이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염(yellow cake)을 구매하려 했다면서 이라크를 침략(invade)하였다. 워싱턴 인물들 다수가 알고 세상도 곧 알게 되었지만 그 혐의는 거짓이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고도로 성공을 거둔 “흑색선전(black propaganda)”의 주춧돌은 백악관과 연결돼 있었다.

의회 위원회의 “청문회”라든가 오프더레코드 브리핑, 텔레비전의 “전문가”, 이탈리아 커넥션 등등, 거의 헐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준에 근접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어떻게든 기사를 쓰고 말하는 저널리스트들이 있었다.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세상도 곧 알게 됐지만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고, 그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수많은 생명과 자원이 파괴당하고 말았다.

What color is Android?

도대체 그런 일이 안드로이드와 무슨 상관이냐 물을 수 있겠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거론하기는 하지만 생명을 걸 일도 아니고 안드로이드에 대해 핵전쟁을 일으킬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의 우라늄염이 어떻게 팔렸는지 알려드리겠다.

Bestselling
아마존은 킨들파이어가 추수감사절 주간의 금요일(Black Friday)에 제일 잘 팔린 제품이었으며, 4/4분기 실적안도 도착해 있다. iSuppli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까지 390만 대의 킨들파이어를 선적하리라 말했고, Digitimes는 그 수치가 500만에 이르리라 예상했다.

Amazon selling 2,000 Kindle Fires every hour”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류 언론 MSNBC.com는 GeekWire.com의 기사를 선전해 주었다.

아직 아마존의 새 태블릿이 공식 출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마존닷컴이 히트를 친 듯 하다.
아마존의 내부 재고 보고서를 입수한 Cult of Android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킨들파이어 태블릿의 사전주문을 받고 있으며, 시간당 2천 대, 혹은 하루당 5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보고가 정확하여 사전주문이 내용대로 이뤄진다면 아마존은 11월 15일 출시 전까지 250만 대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2의 첫 번째 달 판매량을 능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위 기사에서 인용한 웹사이트, CultofAndroid.com은 “누출됐다” 는 문서를 인용했다.

Leaked

일반적으로 보다 책임감 있다던 The Verge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위의 킨들파이어 수치를 반복하는 기사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실제 실적을 전혀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저 수치를 기사로 내지 않았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의 베스트셀러에 남아 있으며, 주당 백만 대가 계속 팔려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12월동안 주마다 100만 대 이상의 킨들 기기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킨들과 킨들터치, 킨들파이어 태블릿을 모두 포함한다. 언제나처럼 아마존은 구체적인 수치를 내지 않았지만 킨들파이어가 베스트셀러이자 원하는 품목에 남아 있다면서, 13주동안 킨들파이어가 최고 순위에 있었다고 전했다.

Are we there yet?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당시 언론 기사를 보면 당연히 “킨들파이어가 기록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구나”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애플도 7인치 태블릿을 내세운다거나 아이폰처럼 먼저 내지 못해 아이패드도 실패하리라는 기사를 써낸 기자들도 사실 같은 기자들이었다.

하지만 우라늄염의 견고한 증거를 가진(즉, 안드로이드가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 기자는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존이나 삼성, HTC, 구글마저도 실적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무도 안드로이드 유닛이 분기마다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 안드로이드가 점유하고 있는 제일 크고 수익성 좋은 시장에서 얼마나 팔리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떠한 저널리스트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나 구글 CEO 래리 페이지(Larry Page)에게 “우리에게 보여줄 실적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라 물어보지 않았다. 아마존과 삼성, HTC, 구글 스스로가 자기들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전까지 계속 물어본 기자도 없었다. 우라늄염은 어디에 있는가?

트위터에서, 개방성이라는 미명 하에 기업 비밀을 위장하고 있는 구글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사람이 당연히 필자만은 아니다.

Bevans1

고결한 저널리스트라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모으기 위해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지 않았는지, 정확히 안드로이드 기기가 실제로 분기당 얼마나 팔리는지 구글에게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구글이 먹여다 주는 정보만 갖고 기사를 작성하는 황색 언론인에 불과하다.

Yellowcake, Yellow Journalism and Android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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